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다음날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적 과제인 분열과 경제 불황 극복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통합의 국정 운영’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치권만이 아니라 국민도 진영·세대·이념으로 갈라져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타협, 협력의 국정 운영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행복과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민생과 경제 회복’이라는 과제 또한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 삶이 힘겨워지면, ‘통합의 정치’도 난망할 수밖에 없다.
소규모 지자체들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먹고 살 수 있는 경제적 기반뿐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 등이 열악하고 미흡해 사람들이 떠나고 도시 경쟁력도 약화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지역을 등지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대선에서는 이 문제가 주목받지 못했다. 새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삼아, 소도시들이 처한 현실을 살피고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과 재정 지원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이재명 대통령은 설악권 공약으로 동서고속화철도와 동해북부선 적기 완공,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모든 공약이 100% 이행될 수 없겠지만,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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