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신문 임원들이 지난달 25일 창간 35주년을 기념해 설악산 대청봉을 등반했다. 이날 등반은 설악신문 고영진 대표를 비롯해 박명종 발행인, 최관식 이사, 장달근 전 광고부장(강토탈 대표), 발행인이 운영하는 믿음소망치과 간호사 4명 등 총 9명이 참여했다.<편집자 주>
설악신문 임원 등이 지난달 25일 창간 35주년 기념과 ‘설악권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
이번 대청봉 등반은 <설악신문> 창간 35주년 기념과 함께 ‘설악권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에도 귀 기울여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 5월에도 대청봉에 올라 설악권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올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같은 심정으로 다시 한번 대청봉에 오르게 되었다. 메가시티는 한 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능적으로 연결된 도시권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경제구조를 갖추고 각 도시의 생활권 인구까지 포함하여 인구가 1,000만명 이상인 거대도시’를 말한다. 개념상 처음부터 1,000만명이 아니었고, 300만명, 800만명으로 점점 바뀌어서 지금에 이르렀다.
세계적으로 메가시티 육성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이며 우리나라에서 메가시티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 역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설악권의 경우 메가시티의 근본적 개념과 거리가 먼데도 특별법 제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는 이유는 생활권 인구 유입이 많은 4개 시군에서 ‘한 달 살기’가 아니라 ‘정주’해서 2세, 3세를 출산하여 지역소멸이라는 상황을 맞지 않기 위해서이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설악권은 202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이 29%를 넘긴 상황이다. 지역소멸은 시간의 문제이며 자명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설악권 시·군민이 이제는 소리를 내야 하며, 단체장들이 관심을 갖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전해야 한다.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써 지역소멸을 이겨내어 우리 후손들이 자연과 어우러진 행복한 공간에서 살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산을 오르면서 토해낸 숨결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작은 소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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