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액트) 춘계예술제 ‘임 그리워 · VIEWING AGAIN’ 포스터.
공익예술재단법인 ACT(액트)가 주최하는 춘계예술제 ‘임 그리워 · VIEWING AGAIN’ 전시가 고성군 진부령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지난달 2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에는 강재희, 권영현, 김서봉, 김수진, 문위정, 박경원, 방희영, 송인옥 등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도자, 섬유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였다.
‘임 그리워’라는 주제 아래, 작가들은 각자의 언어로 ‘그리움’과 ‘회복’을 표현하며, 정서적 공감과 치유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지난달 21일에는 전시의 메시지를 확장하는 두 차례의 특별 공연도 열렸다. 오전에는 음악가 설호종과 윤현종이 권영현 작가의 도자기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한 사운드 퍼포먼스 ‘원소의 소리: 물성과 소리의 경계를 넘어’를 진행했다.
징, 북, 도자기, 비악기적 사물 등이 엮어낸 이 퍼포먼스는 사물 고유의 물성을 청각적으로 재해석하며, 소리와 침묵, 물질과 비물질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무대가 되었다.
오후에는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무지카 엑스 마키나(Musica ex Machina)의 공연 ‘Echoes of Time: 지나간 시간의 울림’이 이어졌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유럽 음악, 한국 전통 선율, 남미의 바로크 음악을 시대 악기를 통해 엮은 공연은 문화와 시간을 가로지르는 감각적 음악의 층위를 만들어냈다. 바로크 바이올린, 테오르보, 리코더, 바로크 첼로 등 고악기의 음색은 과거의 정서를 현재의 공간 속에 되살리며 청중과의 깊은 공명을 이끌어냈다.
액트 관계자는 “예술을 통해 세대와 지역을 잇고, 사람과 사람이 신뢰를 쌓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와 공연이 액트의 마음을 담은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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