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회가 제287회 임시회에서 23건의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지난 16일 폐회했다.
양양군의회(이종석 의장)가 지난 19일부터 공공목욕시설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의회는 오는 28일까지 10일간 양양읍, 손양면, 서면, 현북면 지역주민 약 1,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2023년 양양읍 내에서 유일했던 대중목욕탕이 적자 운영으로 폐쇄된 이후, 군의회에는 고령의 주민들을 중심으로 목욕시설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양양의 특성상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목욕시설은 단순한 위생을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되는 복지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공공목욕시설의 필요성 인식 △실제 이용 의사 △선호 시설 유형 △대체 방안 등에 대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읍·면사무소 및 이장단의 협조를 받아 설문지를 배부하고 회수하게 된다.
군의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목욕시설 조성 여부를 비롯해, 셔틀버스 도입, 찾아가는 이동 목욕 서비스 등 다양한 대안을 함께 검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복지 대책을 군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종석 의장은 “이번 조사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목욕시설 설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 7일부터 진행한 제287회 임시회에서 총 23건의 안건을 의결하고, 16일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군의회는 234억원이 증액된 총 4,368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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