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 속초시 노학동~양양군 강선리 구간(6·7공구, 8.08㎞)이 오는 24일 개통된다. 앞서 지난 9월 동해~삼척 구간이 개통함에 따라 속초에서 삼척까지 고속도로(122.2km) 전 구간이 열려, 설악권과 동해안 남부권이 한층 가까워지게 됐다. 내년 6월 동홍천~양양구간이 완공돼 서울까지 이어지는 동서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설악권은 동서와 남북을 잇는 빠른 교통망을 갖추게 돼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향후 북방항로까지 정상화 되면 동서·동해고속도로와 연계해 중국 및 러시아 동북지역과의 관광·물류교류도 활발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방항로는 한 업체가 해양수산부로부터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 준비 중으로 내년 7월에는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건설사업단은 24일 동해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차선 도색과 가드레일 및 교통표지판 설치, 속초나들목 주변 중앙분리대 펜스, 조경수 식재, 배수구 설치작업 등의 마무리 공사를 펼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양양군의회는 지난 16일 양양읍∼강현면 구간을 현장점검해 북양양나들목(IC)으로 나오는 주변도로인 강현면 강선리 대조평 부채도로의 안전시설 확충과 회룡리∼석교리 고가도로 및 도로 포장, 하복리 사거리∼회룡초교 진입로 곡선화에 따른 안전시설 보강 등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연말까지는 개선할 계획이라고 한다. 군의회의 시의적절한 현장점검으로 미흡한 부분을 발 빠르게 찾아 보완을 할 수 있게 됐다.
속초지역에서는 동해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현재 도로 사정으로는 북양양나들목~속초 진출입의 불편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조양동 상수도사업소와 중도문 설악산 진입로를 연결하는 떡밭재도로가 완공되면 다소 해결되겠지만, 북양양나들목에서 나와 설악동 장재터 마을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떡밭재도로와 고속도로 나들목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개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속초나들목은 미시령 아래에 있어 시내에서 가기에는 다소 멀다. 많은 예산을 들여 건설한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는 개통 후 교통상황을 면밀히 살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