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 달홀문화센터 전시마루를 찾은 관람객들이 공예 작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든 워크숍 결과물을 관람하고 있다.
(재)고성문화재단이 지난 25일 열흘간의 ‘2025 공예주간’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이음과 연결의 공예, 당신과 함께 그린 고성’을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고성군 전역에서 펼쳐졌다. 고성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예주간 거점도시로 선정되며 지역 공예문화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행사는 공예 전시와 체험, 마켓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행사로 호평을 받았다. 로컬 스팟인 ‘서로재’에서는 공예와 차, 공연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체험이 이뤄졌다.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야외 프로그램들도 호응을 얻었다. 켄싱턴 해변에서는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새활용 공예 체험이, 봉수대해변에서는 속초·강릉·양양 등 영동권 공예가들이 참여한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역 교류의 장이 됐다.
달홀문화센터에서는 공예 작가와 지역주민이 3회차 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가죽, 금속, 복합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한 주민 작가들의 결과물이 고성 공예문화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예주간을 계기로 공예문화가 지역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고, 관계인구 확장에도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성만의 친환경 공예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문화재단은 향후 공예문화 포럼, ‘굿럭 고성 크래프트’ 운영, 지역 공예가 아카이빙 등 후속 사업을 통해 공예주간의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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