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관계자들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에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제작·배급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문화콘텐츠 확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속초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가운데, 예매 오픈 직후 2~3일, 7일 세 차례 상영분이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스위스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속초의 작은 펜션에서 일하는 청년 수하가 프랑스 작가 얀 케렁을 만나며 겪는 내면의 갈등과 정체성 탐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차분한 겨울의 속초 풍경을 배경으로 인물 심리를 미장센으로 녹여낸 이 영화는,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2025년 주목해야 할 프랑스 영화’, ‘추운 속초 겨울을 배경으로 고립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작품’, ‘감탄이 나올 만큼 신비롭다’ 등의 극찬을 받았다.
원작 소설 <속초에서의 겨울>은 2016년 속초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통해 속초시민들에게도 알려진 작품이다. 영화화가 결정된 이후 속초시는 제작 초기부터 다양한 행정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영화제 기간에 시 관계자들은 전주 현장을 찾아 제작사, 배급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영화 흥행을 축하하는 한편, 속초시의 문화콘텐츠 확장 및 영화 관광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속초 현지에서 <속초에서의 겨울>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에서의 겨울>은 속초의 맛과 멋, 정서를 수준 높게 풀어낸 영화로, 국내외에 속초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의 협업을 확대해 속초시가 문화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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