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로 예정된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정당별 후보자가 속속 확정되면서 정권 재창출 혹은 교체를 좌우할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각 당은 대선주자를 확정하고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지난 9일 현재 모두 16명이 21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27일 4차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이 후보는 4차 경선의 누적 득표율이 합산 89.77%로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김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와 맞붙은 3차 경선에서 당원투표 득표율 61.25%, 여론조사(50% 반영)에서51.81%를 받아 후보로 선출됐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5월 2일 대선 출마를 선언,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개혁신당은 지난달 18일 이준석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단독 입후보한 이 후보는 16~17일 진행된 당원 대상 찬반투표(총선거인 51.59% 참여)에서 찬성 92.81%, 반대 7.19%로 일찌감치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진보당은 지난달 19일 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63.85%를 득표한 김재연 상임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으나 9일 민주당과 단일화에 합의하며 사퇴했다.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노동·사회운동단체들은 지난달 13일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를 결성하고 30일 경선에서 정의당 권영국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정의당은 대선 기간에 당명을 민주노동당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당별 대선후보는 5월 10~11일 후보자 등록 이후,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총 22일 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 벽보는 5월 15~17일 게시하고, 책자형 선거공보는 18~20일,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은 오는 22~24일 각 세대에 발송된다.
선거운동 기간에 대통령 후보자 TV 토론회가 열리며, 초청 대상 3차례, 비초청 대상 1차례씩 각각 진행한다.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5월 18일 경제(SBS), 23일 사회(KBS), 27일 정치 (MBC) 분야 토론으로 진행되며, 그 밖의 후보자 토론회는 19일(SBS) 진행된다.
재외투표는 20~25일, 선상투표는 26~29일, 사전투표는 29~30일 진행되며,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평소보다 2시간 늘어난 오후 8시까지(재보궐 선거 규정 적용) 실시된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의 임기는 6월 4일부터 2030년 6월 3일까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