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통일전망대를 관광지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군은 마을관리휴양지인 통일전망대를 국내 제1의 안보관광지로 조성해 침체된 관광 및 지역경제의 활로를 찾고자, ‘통일전망대 관광지지정 및 조성계획수립 용역’을 지난 8월에 발주했다. 이에 따른 착수보고회가 오는 14일 군수 집무실에서 열린다.
이번 용역은 오는 2018년 8월까지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현내면 명호리 산 31번지 일원 20만여㎡를 대상으로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한다. 용역비는 고성군과 (주)통일전망대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통일전망대의 6.25전쟁체험관과 화장실 등 일부 시설물은 고성군 소유이고, 통일관과 식당, 매점, 통일기원범종 등은 (주)통일전망대, 주차장 부지는 산림청 소유로 나눠져 있어 체계적인 개발이 어려운 상태다.
고성군은 지난해부터 총 68억8,000만원을 투입해 학생관과 대피소 등 통일전망대의 낡고 노후된 시설물을 헐어내고 그 일대에 오는 2017년 8월까지 지상 3층, 높이 30m의 해돋이 통일전망타워을 건립 중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광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강원도와 통일부 등 관계기관들이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망대는 육군 5861부대가 건립해 지난 1984년 2월 개관됐으며, 1987년 재향군인회로 모든 시설운영권이 이관됐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