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르신이 속초시가 보급한 AI 돌봄로봇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돌봄 서비스는 고립가구의 정서적 지원은 물론 응급상황 대응에도 활용된다.
속초시가 고립가구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독사 없는 도시’ 실현을 위해 돌봄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안부 확인 시스템 및 AI 돌봄로봇 보급과 더불어 민간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안부 전화’와 전력·통신 사용 데이터 기반의 이상 징후 감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한국전력공사와 이동통신사가 협업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을 조기에 인지해 대처하게 된다.
또한 챗GPT 기반의 음성 대화, 영상통화,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AI 돌봄로봇을 100가구에 보급해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을 줄이고,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복지 행정의 핵심 축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함께 행동, 동행 속초’ 프로젝트를 통해 32개 사회복지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속초(愛) with you’ 주민조직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복지 연계를 맡게 된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운영 중이며, 식생활, 난방, 생활용품 등 민간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특화 복지서비스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위기가구 신고 포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시민이 위기가구를 신고하면 건당 5만원 상당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위기가구 신고 앱’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밀착형 업소를 복지 파수꾼으로 지정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하고 연계하는 ‘우리동네 돌봄가게’ 사업도 확대 중이다. 이들 업소는 지역 내 비공식 민간신고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모든 시민이 외롭지 않고 따뜻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도시 구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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