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강정이 대중적인 입맛에 딱 맞는 것 같아요.”
지난 10일 고성군이 연 문어와 은연어요리 시식회에서 참가자 대부분은 문어강정을 가장 입맛에 맞는 요리로 꼽았다.
이날 선보인 요리는 문어 세비체, 문어찜 맛김 소스, 문어 매콤 샐러드, 문어 강정, 은연어 파피요트, 은연어 그라브락스, 은연어 쉐프 드레싱, 은연어 콩피 등 8종이다.
시식회에 참여한 김창길 외식업협회 고성군지부장은 “문어강정은 소스와 부드러운 문어 살이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부 하지인(간성, 33) 씨는 “은연어 쉐프 드레싱은 숙성된 은연어에 배즙과 무즙, 간장을 혼합해 만든 드레싱이 얹어져 양파와 함께 먹는 상큼한 맛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고성군여성회관 식당동에서 열린 시식회에 고성군과 군의회, 교육지원청, 관광업체, 외식업협회 관계자, 주민 등 총 80여명이 참가했다. 4명씩 앉은 테이블마다 8종의 음식을 세팅해 맛을 평가하도록 했다.
대부분 문어강정 외에 은연어 쉐프드레싱과 은연어 그라브락스도 독특한 소스와 연어 본연의 맛이 잘 어울려 대중에게 호감을 불러 일으킬만하다고 평가했다. 문어찜 맛김소스는 크림 맛이 강해 다소 느끼하지만, 파스타 등의 소스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머지 요리는 그 맛이 너무 밋밋하거나 독특해 대중화 할 수 있을 지 의문을 나타냈다.
고성출신으로 이번 요리를 개발한 박효남 요리명장(세종사이버대 교수)은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라며 “원재료의 영양가가 풍부해 가정에서부터 건강식으로 직접 요리해 먹으면 자연적으로 대중화 될 것”이라고 했다.
고성군은 이날 참가자들로부터 요리에 대한 맛과 모양, 대중성, 구매의욕 등의 음식설문지를 받아 그 결과를 오는 24일 발표하고, 12월에 8종 요리에 대한 레시피 책자를 관내 외식업체와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지난 10일 열린 고성군 수산식품 대중화 요리개발 시식회에서 참가자들이 요리를 맛보며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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