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투리 공간이 화사한 정원으로 탈바꿈한 모습. 속초시는 소규모 유휴지에 꽃과 관목을 심는 ‘작은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양동 선사유적지 인근 노후 어린이공원이 도심 속 녹색쉼터로 재탄생한다.
속초시는 조양동 선사유적지 인근의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조양동 1536번지)을 대상으로 ‘녹색쌈지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1995년에 조성된 이후 30여년간 방치돼온 공간으로, 휴게시설 부족과 청소년 우범지대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속초시는 총 사업비 2억원(도비 1억3천만원, 시비 7천만원)을 투입, △수목 정비 △초화류·관목류 식재 △노후 편익시설 교체 △소규모 생활체육공간 조성 등을 통해 도심 속 녹색 쉼터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속초시는 넓은 부지가 필요한 대규모 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간 확보가 쉬운 ‘작은정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은정원’은 소규모 유휴지에 계절마다 꽃과 관목을 심어 일상에서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노학동 척산삼거리, 로데오 공영주차장 인근, 노학동 주민센터 주변 등 3개소에 250㎡ 미만의 ‘작은정원’을 조성했다. 이들 부지는 수년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쳤지만, 정원 조성을 통해 쾌적한 도시 쉼터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속초시는 정부의 대규모 녹지사업에 적합한 대상지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소규모 유휴지를 발굴해 정원화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해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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