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경찰서는 지난 5일 수산물 냉동창고를 비싸게 매입해 조합에 손해를 입힌 혐의(업무상배임)로 조합장 김모(61) 씨와 상임이사 이모(59)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조합장에 당선되기 전 조합 간부 이 씨와 공모해 자신의 노후한 냉동창고(시가 7억3,000만원)를 수협에서 비싸게 매입(15억5,000만원)하게 해 조합에 손해를 입힌 혐의이다. 또 수산물 입찰 경매 시 경매사에게 압력을 행사해 자신이 운영하는 수산물중개도매업체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입찰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허위매출계산서를 발급받아 1억3,0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조합장에 당선된 후에는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노조원들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조합 간부 이 씨는 수협 업무 전반에 대한 실권을 가지고 고교 선배인 김 씨의 범죄행위를 도운 혐의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