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윤 설악새마을금고 신임 이사장.
지난 14일 치러진 설악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송세윤 이사장은 “회원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금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이사장은 재선거 다음날부터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설악새마을금고(옛 청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냈고, 5년 만에 다시 이사장을 맡게 됐다.
송세윤 이사장은 지난 18일 기자와 만나 “금고 운영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금고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다시 나서게 됐다”며 “회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금고 운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과거 이사장 재임 시절, 자산과 당기순이익을 대폭 늘려 속초지역 6개 금고 중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소규모 금고로서는 드물게 국민포장을 수상하고,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전국적인 우수 금고로 인정받기도 했다. 송 이사장은 이를 “회원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회원 중심의 경영 철학을 다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의 예절과 인성은 양보할 수 없는 기준”이라며 “기본이 바로 서야 조직이 건강하게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의 첫 회의에서 “예절과 인성은 이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임기 동안 그는 지역 밀착형 복지프로그램과 회원 편의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조양동 지역에 신축 중인 지점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온정지점 2층 등 활용 가능한 공간을 회원 친화형 문화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가교실, 탁구교실, 주부 놀이방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금고를 지역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송 이사장은 “설악새마을금고는 51년의 역사와 1등급의 재무 건전성을 갖춘 신뢰받는 금융기관”이라며 “정부 보장 한도 이상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니 안심하고 거래해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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