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가 23개 대선공약 과제를 발표하며 현안 선점 경쟁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지난 14일 ‘강원 대선공약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여중협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이희열 기획조정실장을 총괄상황실장으로 두고 18개 시군과 강원연구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핵심과제 발굴과 정책 공약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지난 14일 실무팀과 강원연구원 정책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비공개 실무회의를 열어 정책 발굴 방향과 과제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기존 핵심 현안 중심의 1차 과제를 각 정당에 우선 전달했다.
1차 과제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입법화 △7대 미래첨단산업 육성 △4개 규제 분야 실행력 강화 △물류·교통망(SOC 분야) 완성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농림수산업 고부가가치 산업화 등 7대 분야 23개 과제이다.
설악권에서는 미래산업 분야에 ‘양양 K-연어 산업 생태계 조성’이, SOC 분야에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연장사업 조기 건설’이 포함됐다. 또한, 관광 분야에 ‘동해안권 치유·관광 융복합 해양클러스터 육성’이, 농림수산업 분야에 ‘외국인 어업근로자 통합지원센터’가 1차 공약과제로 선정됐다.
도는 4월 중 1차 보고회의에서 각 실국의 공약과제 내용과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2차 보고회의에서 공약과제를 최종 확정한 뒤 각 정당 강원도당과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감에 따라 태스크포스(TF) 조직을 만들어 두 달간 운영할 계획”이라며, “답보 상태에 있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물론 개정안에 반영되지 못한 특례, 7대 미래산업과 사회간접자본(SOC)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정당의 대선후보는 5월 초까지 확정되며, 후보들은 주요 대선공약을 발표하게 된다.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없이 취임하며, 대선공약은 곧바로 정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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