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지난 17일 개장한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가 거진항을 찾아 어업인들의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지난 17일 새벽 5시 올해 첫 입어가 진행되며 본격 개장을 알렸다.
‘저도어장’은 고성군 현내면 저진리 앞 바다에 위치한 총 15.6㎢ 규모의 황금어장으로, 북방한계선(NLL)과 불과 1.8km 떨어진 민감 해역에 자리해 있다.
해군과 해경의 철저한 경비 속에서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개장되며, 대문어, 대게, 해삼, 해조류 등 고부가가치 어종이 풍부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어민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첫 조업에는 총 168척(연승 120척, 자망 40척, 관리선 5척)의 어선과 260여 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조업 준비로 분주한 거진항에는 김진태 지사, 김시성 도의회 의장, 함명준 고성군수, 용광열 군의장 등이 찾아 어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3월 도는 어업지도선 201호를 신규 건조·배치함으로써 총 3척의 지도선을 운용하며 저도어장 일대의 안전 어업지도를 강화했다.
김 지사는 어업지도선 내 엔진, 레이더 등 주요 장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저도어장 현황, 어민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며 관계자들과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직접 체험해보니 어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 환경 속에서 고생하시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도는 바다 위에서 고생하시는 여러분의 노고를 결코 잊지 않고 어민들의 생명과 안전, 소득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저도어장의 누적 조업 어선은 8,800척(어선 7,153척, 나잠 1,696명)으로, 어획량은 87,530kg, 어획고는 1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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