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 한 대형 카페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전국의 투자자들이 지난 4일 속초시청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속초의 한 대형 카페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전국의 투자자들이 지난 4일 속초시청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속초해변 대관람차(관광 테마시설) 건물에 있는 해당 카페가 ‘연 20~5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주식을 한 주당 10만원에 거래하도록 유도한 뒤, 일정 시점부터 수익금과 원금 상환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투자유치업체 대표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10배 수익’을 약속하며 신설 법인으로 주식 전환을 유도한 뒤, 몇 개월도 되지 않아 그 법인을 매출이 없는 ‘깡통회사’로 만들어버렸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해당 카페의 주식이 이후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에게 2천~3천원대 헐값에 넘어갔고, 결국 그들이 해당 사업체의 지분을 소유한 ‘겉보기 주인’으로 행세하게 됐다며, 이러한 자산 이전은 ‘사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를 모집하기 전부터 수익 지급이 불가능한 구조였으며, 고수익을 내세운 기망행위와 불법행위가 사전에 존재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투자자들은 시청 앞 집회 후 속초해변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형사고소를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관련 인물로 지목된 부동산 경매업체 대표 A씨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가 투자유치업체 대표의 입장을 듣기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이 없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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