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양양군은 임야와 농경지가 많고 고령화 인구 비율까지 높아 진드기 감염병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군은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진드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민 홍보와 기피제 배부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업·임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고위험군 주민들에게 진드기 기피제를, 읍면 이장 회의에서 리플렛을 배포하는 등 예방수칙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새농업인 실용교육 등 각종 교육 현장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으며, 향후 마을회관, 경로당, 축제장, 전통시장 등을 직접 찾아가 홍보 캠페인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양양군에서는 총 11명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3명이 사망했다. SFTS는 참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며, 국내 누적치명률이 18.7%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양양군보건소 관계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홍기성 기자 cogsh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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