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역 DMZ의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생태의 발견-강원도 고성 DMZ’(이하 고성DMZ)로,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총 89종의 야생동식물이 수록돼 있다.
고성DMZ는 총 115페이지 분량의 칼라판으로 제작됐으며, 동물(14종), 식물(18종), 조류(30종), 어류(15종), 양서·파충류(12종)에 대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고성 DMZ생물도감’으로도 불린다.
군은 환경부와 문교부(현 교육부), 국립생물자원관, 문화재청, 환경운동연합 등에서 발간한 각종 도서와 학술 및 연구자료를 활용해 책자를 발간했다. 일부 사진은 지역 사진작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의 제작기간을 걸쳐 총 1,000부를 발간했으며, 관내 학교와 유관기관, 환경부, 강원도 등에 배부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가 DMZ를 중심으로 고성 일대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고성 DMZ 생물권지역의 우수한 생태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 DMZ 생물권보전 예정지역에는 핵심지역인 DMZ(비무장지대, 160㎢)와 완충 및 전이지역인 5개 읍면 38개리 마을이 포함돼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생태의 발견-강원도 고성 DMZ’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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