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속초관광수산시장 2층 수산복합문화공간 환급 부스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온누리상품권을 받고 있다.
속초시는 ‘수산인의 날’(4월 1일)을 맞아 4월 1일까지 5일간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 속초관광수산시장 내 수산물을 취급하는 126개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이 환급 부스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했다.
환급액은 구매금액에 따라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은 1만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됐다. 수입산 수산물이나 국산 원물이 70% 미만인 수산가공식품,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구매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행사 예산은 총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실제 환급된 금액은 1억508만원으로 총 6,33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급 부스는 수산복합문화공간에 마련됐으며, 행사 기간 내내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젓갈·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박상순 씨는 “경기가 안 좋은 데다 최근 산불 여파로 관광객이 줄었지만, 환급행사로 방문객이 조금이나마 늘었다”며 “손님이 2만원, 3만원 정도만 구매해도 우리가 행사 내용을 알려주면 추가로 사는 분들이 많아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이 아니어서 고객에게 추천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공식품도 품목 제한이 완화되면 더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두삼 속초종합중앙시장상인회장은 “국내산만 파는 업소는 도움이 되지만, 원양산이나 대게처럼 수입산을 함께 판매하는 업소들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불만도 있다”며 “강원도에서 환급 행사 하는 곳은 우리 시장밖에 없는데, 전반적으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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