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소각에 대해 강력한 단속 및 처벌에 나설 방침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달 25일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일어난 산불은 총 297건으로 연간 평균 59건이 발생했다. 이 중 평균 60% 이상이 입산자 실화,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 화목보일러 재처리 등 ‘부주의’로 인한 산불로 나타났다.
특히, ‘쓰레기·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전체의 약 12%를 차지한다. 이에 따른 과태료는 연평균 102건, 약 3,800만원이 부과됐고, 올해에도 현재까지 9건, 4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도에 따르면 산림 및 인접 지역에서 불을 피우거나 반입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도는 산불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중 영농부산물 수거·파쇄지원단 운영, 산림·환경·농업 합동 단속반 운영, 산림인접지 마을 고령층 대상 산불 예방 캠페인 실시 등 산불취약지역 중심의 밀착형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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