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민예총(회장 박민효)이 실향민문화를 예술로 표현하는 ‘2016 갯배예술제’를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바이마을 신수로 일원에서 개최한다.
민예총은 지난해까지 갯배 선착장 부근에서 ‘갯배문화제’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예술행사를 강화하고 ‘갯배예술제’로 변경했다.
갯배예술제는 ‘실향을 넘어 디아스포라(Diaspora)’를 주제로 ‘실향 음식 개발과 와인, 문화의 융합과 뿌리내리기’가 진행된다. 경동대학교 외식경영학과 김천서 교수가 ‘와인에 담긴 디아스포라의 정신과 맛’을 강의하고, 이오준 교수가 순대를 활용한 퓨전음식을 개발해 와인 시음회를 연다.
또 ‘갯배음악회’에서는 베이스 전준환이 ‘클래식 오디세이’를 들려주고, 실향민의 전래민요 ‘돈돌날이’ 공연과 어필의 ‘우리음악 전시회’가 진행된다. 관광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 ‘갯배 아트체험’에서는 미술협회의 ‘나만의 문패 제작’, ‘연탄화분 만들기’와 공예협회의 ‘자개열쇠고리’, 청년협회의 ‘타로카드 이색체험’이 진행된다.
정은희 사무국장은 “실향민의 대표 음식인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는 이주민의 문화융합으로 새롭게 뿌리를 내린 와인과 성격이 비슷해 갯배예술제에서 이 두 음식을 만나게 했다”고 설명했다.
도혜정 기자 themoonn6@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