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산악구조대가 지난달 18일 오색 관터주차장에서 시산제를 열고 2025년 구조활동에 돌입했다.
민간 산악구조 40년의 역사를 쓴 남설악산악구조대(대장 김동백)가 올해 구조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구조대는 지난달 18일 양양군 서면에 소재한 오색 관터주차장에서 시산제(산행 시작 전 제례의식)를 열고 ‘2025 산악 구조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 오색 민간산악구조대로 출발한 남설악산악구조대는 같은 해 9월 대한적십자사 소속으로 정식 창립되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약 40년간 총 2,000여건의 구조 활동을 통해 부상자 1,700여 명을 후송하고, 망자 70여명을 운구했다.
구조대는 현재 점봉산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남설악 일대를 주 무대로 활동하며, 오색∼대청봉, 한계령∼서북주능 구간 등 등산객이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매년 20여회 출동하고 있다.
순수 민간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는 구조대는 구조대원 24명, 자문위원 4명, 명예대원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원 대부분은 산악구조 전문과정을 수료했다. 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 강사와 숲해설가 등 전문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양양소방서와 119구조대, 속초소방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의 협업 체계도 구축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해빙기와 단풍철에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낙석 제거 및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평소에는 적십자 봉사활동과 양양군노인복지관 점심 배식 봉사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또 전문교육과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동백 대장은 “산행을 위해 설악산을 찾는 분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기성 기자 cogsh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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