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신용광고 김기덕(55, 사진) 대표가 어려운 이웃의 가족사진 및 영정사진을 무료로 제작해 줘 고마움을 사고 있다.
그는 다문화가정의 가족사진과 독거노인의 영정사진을 촬영, 액자에 담아 전달해 주고 있다. 가족사진은 70㎝×55㎝ 크기로 제작비는 40여만원에 달한다.
그는 “어려운 이웃들이 가족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고 싶어 이 일을 시작했다”며 “먼 나라에서 와 가족의 그리움이 더욱 애틋한 결혼이민여성의 가족부터 촬영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자신의 작업실 한편에 스튜디오를 꾸미고 인화시설까지 갖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13가구와 독거노인 5명의 가족사진과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액자 기계와 카메라도 갖고 있어 이 일이 가능했다”며 “사진 속에서 활짝 웃는 가족의 모습을 볼 때면 보람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거진이 고향으로 외지에서 생활하다 지난 2000년 귀향한 김 대표는 이듬해인 2001년부터 거진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1만장을 기부하고, 매년 명절이나 동절기가 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유류비와 쌀 등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매년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다문화가정 1가구를 선정해 고향방문 경비로 3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4년 ‘강원도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기부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행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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