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6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촉구 결의하는 모습.
동해안 6개 시·군의장이 한자리에 모여 속초~고성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동해안 6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이종석 양양군의회의장, 이하 협의회)는 지난 21일 동해시의회에서 3월 정례회를 열고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연장 조기 착공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대한민국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동해안이지만, 동해안 6개 시·군 가운데 고성군은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어 성수기마다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리며 ‘육지 속의 섬, 교통 오지마을’로 불리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구간은 지난 1988년 기본설계 이후 30년 넘게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는 이날 ‘레저보트 불법 어로 행위 근절 촉구 결의안’도 함께 채택했다. 시·군의장은 야간 시간대에 금어기·금지구역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는 레저보트의 불법어로 행위로 인해 지역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지난 1월 정례회에서 결의한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국비 지원 확대 건의문’과 관련해, 지역 방송사 G1과 연계한 연중 캠페인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주민 경각심을 높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시군 간 협력과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종석 협의회장은 “이번 연중 캠페인이 해양쓰레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해양 환경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동해안 지역의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안 6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의 다음 정례회는 5월, 강릉시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기성 기자 cogsh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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