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보건소가 해충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해빙기 모기 유충 방제 활동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매년 방역기동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운영 기간을 기존 10월에서 11월까지 한 달 연장해 이상기온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방역기동반 2개 조를 편성해 관내 쓰레기처리장, 정화조, 하수구 등 모기 유충 서식 가능 지역을 중심으로 유충 구제 약품을 살포한다. 지난해에는 총 9,707개소의 정화조를 대상으로 유충 구제 작업을 벌였다.
시는 본격적인 기온 상승에 앞서 1차 방제를 실시하고, 오는 5월부터는 주야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을 확대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일반 주택을 대상으로 유충 구제제를 일괄 배부하고, 모기 종별 서식 환경과 습성에 맞춘 체계적인 방제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내 집 앞 고인 물 없애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이는 모기 유충의 주요 서식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박중현 속초시보건소장은 “해빙기 유충 방제는 한 해 모기 방역 성과를 가름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라며 “서식지 주변의 물웅덩이나 폐타이어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철저한 배수 관리가 필요하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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