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서 21년째 이솝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종희(49, 사진) 원장이 어린이집의 선진시스템 구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 2010년 관동대 유아교육과 석사를 마친 후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육진흥원과 강원도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인증한 어린이집 평가인증 컨설턴트로 도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설계 및 상담활동 등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을 생활하는 어린이집은 집과도 같기 때문에 무엇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최 원장은 공공형 어린이집의 선진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모들의 의견을 현장에 반영하고 보육전문가 양성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자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린이집의 부실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양군급식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하는 급식재료를 학부모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솝어린이집은 최 원장을 포함해 13명의 교직원들이 67명의 원아들을 1대1 맞춤형으로 지도 관리하고 있고, 교직원들의 여가보장을 위해 영아대체교사제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관내에서 유일하게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됐다. 지난 3월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논두렁 밭두렁 텃밭공간 활용 프로그램으로 부모소통 공모 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10월에도 ‘할아버지 짝, 할머니 꿍’이라는 경로당 연계 프로그램을 시행해 강원도육아종합지원센터 공모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부터는 원주 상지영서대에 출강해 사회복지학과의 유아 교수방법론을 강의하고 있는 최종희 원장은 지난 5년간 양양군어린이집연합회장도 맡아 양양지역 어린이집의 질적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