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궁도협회 김상원(47, 사진) 씨가 지난 3~8일 전남 나주 인덕정에서 열린 대한궁도협회 승단심사에서 속초지역에서 처음으로 5단에 올랐다.
국궁은 5단 심사부터 개량궁을 사용하지 않고, 옛 선조들이 사용했던 산뽕나무에 물소뿔과 소가죽을 붙여 만든 각궁과 죽시(대나무 화살)를 사용해야 한다. 9순(45발) 중 31발을 맞추면 명궁으로 승단한다. 명궁이 되면 궁도경기에서는 개량궁을 사용할 수 없고 각궁만 사용해야 한다.
지난 2013년부터 국궁을 시작해 짧은 기간에 5단에 오른 김 명궁은 “설악정 이종일 사두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영화 ‘최종병기 활’의 영향으로 회원이 50명으로 늘기는 했지만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조양동에서 자동차정비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강원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가했다. 도혜정 themoonn6@gmail.com
김상원 명궁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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