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온 페스타’ 축제 기획자 모집 포스터.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열린 축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고성 온 페스타’의 참여기획자를 오는 5월 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기획자는 재단과 함께 한 달간의 협력 기획 과정을 거쳐 6월부터 축제를 실행하게 된다.
기획자의 제안서에 따라 재단은 행사에 필요한 경비의 지출과 정산, 홍보를 담당하고, 기획자는 아이디어의 실현과 운영, 거버넌스에 집중해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사업비는 총 2천만원 투입되며, 기획안에 따라 최대 2건이 선정될 수 있으나 지원금의 10% 이상 자부담이 필요하다. 단, 정치적·종교적 행사와 친목 도모성 행사, 동호회, 기념식·전시회 등 단일한 유형의 행사는 협력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민관 협력 진행방식은 일반적인 공모사업에 부담을 느끼거나 주민과 함께 하는 열린 축제를 만들고 싶은 기획자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2021년 설립 이후 여행 기획인, 주민 기록자,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를 양성해왔다. 올해부터는 행정과 협업할 수 있는 축제기획자를 발굴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재단 지역문화팀의 문화인력 양성과정과 연결해 ‘고성형 축제 기획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고성 온 페스타’는 주민 기획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활동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성군만의 차별화된 축제를 개발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운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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