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관광교통 촉진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4억원을 포함한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까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설악산, 속초해수욕장,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it)를 도입한다. DRT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운행구간과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차량이 실시간으로 최적경로를 생성해 이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DRT 운영과 함께 예약,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관광 정보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교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2027년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 개통 등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좁은 면적과 한정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주차난과 교통혼잡 문제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속초시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 구축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속초시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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