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20 기종 도입해 국내선 전용 항공기로 운영
직원 140명 채용 중…도·양양군과 긴밀한 협의
공항 안전 최우선…여행업계 “관광 활성화 기대”
파라타항공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본격적인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A330-200 기종을 우선 도입해 오는 8월 중 양양-제주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며, 이후 A320 기종을 도입해 국내선 전용 항공기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제선 부정기 운항 역시 A320 기종을 중심으로 고려하고 있다. 지난 6일 파라타항공 관계자와의 지면 인터뷰를 통해 취항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파라타항공은 양양군과 협의를 통해 조산리 군유지에 위치한 옛 플라이강원 사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 승인을 받아 본사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국제선 취항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노선 계획에 대해 파라타항공은 국내선 정기편 운항을 통해 양양공항의 점진적 활성화를 이루고, 이후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국제선 부정기 운항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라타항공 유치로 기대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 및 양양군과 협력해 도민 대상 홍보 및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직원 140명을 채용 중이지만 특정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계획은 없으며, 향후 추가 채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무안공항 사태로 인해 양양공항의 활주로 길이와 관제 레이더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파라타항공은 안전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교육훈련과 운항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라이강원 출신의 양양공항 운항 경험이 있는 항공종사자들과 다수의 항공사에서 안전운항 경험을 쌓은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안전운항체계 점검을 받으며 관련 법령과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라타항공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와 연계해 강원도 및 양양군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양공항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은 양양군 조산리에 있는 옛 플라이강원 사옥을 본사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전세기로 사업을 운영했던 여행업계도 파라타항공의 양양공항 취항 추진을 환영했다. 플라이유니티 관계자는 “플라이강원 운항 당시에도 전세기 운행 시 매번 90% 이상의 만석률을 기록했다. 파라타항공이 양양을 거점으로 정기선과 부정기선을 함께 운영한다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 제출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변경 심사와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개시 일정이 8월까지 완료될지 우려를 나타내며, “강원도와 양양군이 협력하여 양양공항의 조속한 운항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성 기자 cogsh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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