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총 7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168억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지난 1월 열린 노인 일자리사업 발대식 모습.
속초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속초형 노인복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지난해보다 22억원 증가한 총 7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맞춤형 노인복지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속초형 노인복지 시스템’은 △노년층의 경제적 안정 및 사회활동 참여 확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 사업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우선, 168억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63개 사업단에서 3,807명의 어르신이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28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신노년층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시니어 금융업무 지원’, ‘폐의약품 수거 사업’, ‘전통시장 시니어 지원단’ 등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추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초연금 지급 기준이 노인 단독가구 228만원, 부부가구 364만8천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515억원을 투입해 보다 많은 어르신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독사 예방에도 힘을 쏟는다. ‘어르신 고독사 제로(ZERO) 도시’ 선언 3년 차를 맞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38억원을 들여 3,923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돌봄사업을 추진하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안전 확인, 사회활동 지원, 생활 교육 등 맞춤형 사업을 제공한다. 특히 혹한기·혹서기 및 명절 등 돌봄이 더욱 필요한 시기에는 민관 협업을 강화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독거노인 돌봄서비스를 추가 도입해 우울감이 큰 100명의 어르신을 맞춤형 지원한다. 상시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 노인부부, 조손가구 및 장애인 가정에는 응급신고 장비 등 5종의 응급 안전 시스템을 설치한다. 올해는 작년(1,290가구)보다 15가구 늘어난 총 1,305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험도가 높은 200가구에는 우유 배달을 통해 생활 안전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한다.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식사 지원도 지속된다. 시는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을 위해 관내 무료급식소 4개소에 식재료비를 지원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노인복지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해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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