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금호 아너 갤러리(Honor Gallery) 나눔존’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속초시 금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경순, 김지웅)는 지난달 26일 금호동주민센터에서 ‘금호 아너 갤러리(Honor Gallery) 나눔존’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선 속초시장과 금호 아너 회원,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나눔존은 기부자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속초시에서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금호 아너클럽 회원제 운영 △기부자 명판을 담은 월 갤러리 설치 △나눔 온도계 운영 등을 통해 기부자의 공헌을 기념하고 기부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병선 시장이 금호 아너 회원으로 지정된 법인·기업 관계자 및 소상공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금호 아너’는 일정 금액 이상의 성금이나 성품을 후원하거나, 사회적 귀감이 되는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정회원(일시 또는 누적 기부), 약정회원(3년 약정), 특별회원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가입 기준은 법인·기업 2,000만원, 단체 1,000만원, 개인·소상공인 5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누적으로 후원하거나 3년간 약정하면 된다.
특히, 고액 기부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나눔 리더와 미담 사례가 되는 소액 기부자도 특별회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날 금호 아너 회원으로 지정된 법인·기업 및 소상공인은 총 5곳으로, △제1호 MG새마을금고 중앙 △제2호 (사)속초종합중앙시장상인회 △제3호 속초해안가(대표 정금순) △제4호 차이칸(대표 이상윤) △제5호 호남횟집(대표 김은경)이다.
제막식에 참석한 금호 아너 회원들은 갤러리에 기부자의 사진과 나눔 메시지가 담긴 명판을 부착하고, 인증패를 전달받으며 회원 간 교류를 다졌다.
한편, 금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금호동 희망나눔기금 목표액을 지난해 3,300만원에서 36% 증가한 4,500만원으로 설정하고, 나눔 온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금호동 내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시에서 처음으로 기부자 예우를 위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기쁘다”며 “이러한 나눔과 기부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관리와 홍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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