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이 양양군에 재정지원금 20억원 변제 계획을 제출하고 항공기 운항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분할 납부키로 하고 2월분 1억원을 납부했다. 양양군은 플라이강원이 2023년 5월 기업 회생을 신청하기 전 운항장려금과 손실 보전을 이유로 재정지원금 2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변제 계획은 지난해 7월 서울회생법원의 플라이강원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른 조치이다. 파라타항공은 기한 내에 계획대로 재정지원금을 납부하고 하루속히 항공기 운항에 들어가야 한다.
양양국제공항은 플라이강원이 지속적인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2년 가까이 국내선과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그동안 중국과 베트남 등 국제선 전세기로 겨우 국제공항 명맥만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항공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양양공항의 지역 관광에 대한 기여도 미미했다.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해 파라타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파라타항공은 6월에 A330 기종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7월 운항증명이 회복되면 8월부터 양양공항에서 정기 제주노선을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부터 140명의 신규 직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여객 수요에 따라 국제선 취항에도 나설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이 탄탄한 준비로 안정적으로 항공기를 운항해야 침체돼 있는 양양국제공항이 제 기능을 하고, 지역주민들의 항공편의 증진과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양양국제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 부처는 파라타항공의 운항증명 회복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아울러 항공사와 양양군,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중단이 반복되지 않도록 항공 수요 증대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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