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 12일 기자 브리핑을 갖고 설악산 케이블카와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양양군이 글로벌 플랫폼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과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 12일 브리핑을 갖고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군이 새해 들어 처음 마련한 군정 브리핑에는 이미애 양양군 경제·관광국장을 비롯해 주요 과장들이 참석해 두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날 오전 11시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김철래 삭도추진단장은 내륙형 국립공원 내 첫 시범사업인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동영상으로 설명하며 동해와 점봉산 등 입체적 조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단장은 오색그린야드호텔 맞은편의 하부정류장에서 시작하는 케이블카는 중간지주 6개와 산책로 등을 갖추고 1선식 자동순환식 삭도 형태로 53대의 8인승 곤돌라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행속도는 편도 14분 28초로, 시간당 825명의 승객들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 사업비는 국비 성격의 정부소멸기금과 군·도비 등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절대공기 810일을 감안하면, 2026년 말 준공 후 2027년 초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단장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연간 탑승객을 58만명으로 예측, 150억원의 매출로 60∼7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케이블카 운행 관리 전담 공사 설립은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추후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양군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역점 추진하는 친환경 스마트 육상연어양식 농공단지 조성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강원형 K-연어산업’의 핵심 시설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동원산업이 대규모 민간자본을 투자,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된 만큼,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양양군은 연간 2만톤의 양식 연어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와 바다를 취·배수관으로 연결하며, 취·배수관을 통해 해수를 공급받아 세척수, 첨가수, 원료 개발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양식단지는 해수를 활용한 융복합 양식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앞으로 도는 연어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클러스터의 2029년 목표 준공을 위해 오는 12월 수산식품 클러스터 예타 통과를 목표로 양양군과 힘을 합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인 가운데 해수부·도·양양군·동원산업으로 구성된 예타 대응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애 양양군 경제·관광국장은 “민선 6기를 시작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우리군의 핵심사업인 두 사업이 완성도를 높여 실질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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