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정월대보름 행사가 양양 남대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정월대보름 행사를 겸한 ‘2025 양양 낙산해변 달빛모닥불 축제’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낙산해변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겨울축제로 성료됐다.
앞서 지난 12일 양양 남대천에서 세시풍속의 정월대보름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이어 지난 14일부터는 낙산해변에서 정월대보름 전통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겨울철 이색 체험 관광상품으로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했다.
축제 참여자들은 낙산해변 축제 현장 운영부스에서 접수 후 모닥불로 안내받았으며, 양양문화재단은 낙산발전협의회와 협력해 참여자들에게 모닥불을 제공했다.
또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가래떡, 마시멜로 등 5종의 꼬치와 고구마 2개를 제공해 출출한 허기를 달래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음식 부스에서는 라면, 어묵, 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으며, 한국여성농업인양양군연합회에서 준비한 꼬치도 추가 구매가 가능해 더욱 풍성한 시간으로 승화됐다.
축제장에는 대형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존’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지를 직접 적어 알록달록한 달집을 장식했다.
이어 농악대의 힘찬 장단에 맞춰 횃불을 들고 행렬을 이루며 달집을 둘러싸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농악이 절정에 이르자 모든 액운을 태워 보내는 달집태우기 의식이 진행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양양문화재단은 이번 달빛모닥불 축제를 양양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홍기성 기자 cogsh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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