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고성군이 국가 명소인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한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확정 후 강원자치도의 신규 케이블카(삭도) 추진방침에 따라 울산바위를 포함해 설악산 국립공원과 동해 조망이 가능하고 국립공원과 백두대간 등 환경 보전지역을 침해하지 않는 친환경 울산바위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성군의 울산바위 케이블카는 지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사업비 700억원을 투입해 토성면 성인대 일원에 케이블카(L=2.3㎞) 및 부대시설(주차장, 이용객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사업추진 로드맵에 의거, 군 계획시설(궤도) 결정 용역 및 지형도면 고시, 상부정류장 편입토지 매입, 상부정류장 편입토지 생태자연도 등급 완화 용역 및 신청, 지방재정(중앙) 투자심사 타당성 조사 용역, 군 계획시설(궤도) 실시계획 인가 용역 및 고시, 하부정류장 편입토지 교환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고성군 체류형 신성장 사업 기대”
성인대 일원 조성…2029년까지 700억 투입 계획
울산바위케이블카 설치사업과 관련, 고성군은 지난 2024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가 지난해 4월 강원자치도에 신규 케이블카(삭도) 수요조사를 제출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기본계획 보완 용역을 착수하고 지난해 12월에 완료했다.
특히,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부지 내 국유림 사용을 위한 동부지방산림청과 양양국유림사업소와의 긴밀한 협의 결과, 고성군(자치단체)이 직접 궤도사업을 하는 경우, 추진이 가능하다는 관련법 검토의견도 받았다.
이에 강원자치도는 지난 23일에 강릉도립대학교 글로벌홀에서 동해안 6개 시군 도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영동·남부권 도민 설명회를 열고 고성군의 울산바위 케이블카를 포함해 영동·남부권 발전 계획 브리핑 및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강원자치도의 글로벌 관광 중점사업인 신규 케이블카 조성사업 신청현황은 △울산바위 케이블카(고성-산악) △대관령 케이블카(강릉·평창-산악) △주문진 케이블카(강릉-해양) △치악산 케이블카(원주-산악) △대이리 케이블카(삼척-산악) △금학산 케이블카(철원-산악) 등 6곳이다.
올해부터 고성군이 본격 추진하는 울산바위 케이블카의 배경이 되는 울산바위는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6개의 화강암체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가적 명소로 불리며, 고성군의 대표적 관광지로서 울산처럼 커다란 바위가 울려 퍼지는 소리와 풍경이 아름다워 ‘울산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더욱이 신선대가 아름다운 화암사가 주변에 위치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절경을 보기 위해 찾고 있으며, 설악산과 동해를 바로 조망할 수 있는 데다, 탑승 위치도 편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가성비 높은 케이블카가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울산바위 케이블카 사업이 강원자치도 중점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친환경 케이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대규모 숙박시설이 다수 위치한 고성군 남부권에 체류(체험)형 관광시설을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