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진행한 해삼 우수종자 선별 작업 모습. 고성군은 올해 고부가가치 어종을 중점으로 종자 방류사업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고성군이 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속적인 수산종자 방류와 어업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최근 4년간 고성군의 수산물 생산량을 살펴보면 2021년 8,752톤, 2022년 8,486톤, 2023년 6,644톤, 2024년 6,024톤을 기록하는 등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산물 생산량 하락 원인으로는 해양환경 변화, 어업인구 하락, 과도한 남획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도루묵, 양미리, 도치(뚝지) 등의 어획량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해양수산부의 연근해어업품종별 생산량에 따르면 도루묵의 경우, 10월 동해안 기준으로 2023년에는 298톤의 어획량이 2024년에는 150톤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대표 수산물의 어획량 하락은 어업인구 하락과 특산물을 주제로 삼은 축제나 행사 개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경제 침체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군은 매년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3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월 희망품종 수요조사를 거친 후 오는 3월까지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산종자 방류는 오는 4월 29일 도치(뚝지)매입 및 방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며, 5월에는 전복, 6월에는 해삼, 7월에는 강도다리, 9월에는 메기·붕어, 11월에는 곳체다슬기·개량조개·전복 등을 방류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대표 특산 어종인 도루묵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한해성수산자원센터를 통해 자연산 암컷 성체와 알을 수집·육성해 건강한 도루묵 종자를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어 군은 ‘연안어장 생태환경 복원 사업’을 통해 수산자원 산란 서식장 3개소 조성, 문어 서식 산란장 조성, 바다 숲 조성, 해삼 특화 양식단지 조성, 유용 해조류 자원회복 등을 진행하며 사업계획 수립 후 적지 조사를 거쳐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어촌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안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며, 송포리, 거진1리, 명파리, 아야진리에 수중 방파제 설치, 철책 제거 및 설치, 소파블록 설치, 소파제 설치 등을 추진, 오는 2027년~2029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초도항 어촌뉴딜300 사업도 올해 9월 마무리할 계획으로, 마을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광 기반시설 조성 등을 통한 어촌·어항 신규 소득기반 창출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내면 초도항 일원에 98억7천만원을 투입해 어구보관창고 신축, 어항안전시설 설치, 초도행복海센터, 해변보행길 조성 등을 진행하게 된다.
군은 올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해양수산과는 ‘꿈이 실현되는 바다, 앞서가는 해양수산’을 비전으로 내걸고 수산자원 증강 및 연안어장 생태환경을 복원해 활력 넘치는 어촌·어항을 조성할 방침이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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