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18일 속초시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2025 콤팩트시티 대상 워크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7일~18일 이틀간 속초시에서 열린 ‘2025 콤팩트시티 대상 워크숍’이 맞춤형 미래도시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대상 도시들과 속초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2024 콤팩트시티 대상 수상 지자체인 속초시를 비롯해 강남구, 김포시, 성남시, 의정부시, 전주시, 화성시 등 전국 7개 지자체가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첫 순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신연 국토교통부 서기관은 “SOC 인프라나 주택 시장보다도 더 고차원적인 국토의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도시 정책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근 도시 정책의 트렌드는 균형발전 그리고 스마트, 녹색, 재생 등이 화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초시의 콤팩트 시티 구상을 봤는데 저희가 생각하고 있던 콤팩트 시티 구상의 이상적인 모습에 가깝다”며, “주요 사업을 보니 속초 역세권 개발, 즉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과 연계한 역세권 중심의 개발은 굉장히 효율적인 콤팩트시티 조성 수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기조강연을 진행한 김창균 행정안전부 사무관은 “수도권·비수도권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인구 감소에 따른 국가 경쟁력 또한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해 인구 감소 지역 지원 특별법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속초시 또한 인구감소 관심 지역에 해당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정말 다양한 사업들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기본적으로 콤팩트시티 조성과 결이 맞다고 생각하고 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모든 지역에 시설들을 하나씩 짓기보다는 특정 거점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기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국토교통부와 잘 협의해 인구 감소 지역에서도 콤팩트시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특례를 담아볼 수 있도록 구상해 보겠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워크숍 이후에도 국토교통부(스마트시티), 행정안전부(지방소멸대응기금), 경기주택도시공사 및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 편의와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도시 개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워크숍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고, 도시 특성에 맞춘 효과적인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 관계자가 참석해 기조강연과 지자체 간 콤팩트시티 조성 사례 발표 등을 진행했다.
앞서 속초시는 지역을 5개 권역(북부생활권, 남부생활권, 도심권, 역세권, 설악권)으로 구분하고 시민들이 주요 생활 편의시설에 9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 개발과 함께 트램과 같은 새로운 대중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한 9분 콤팩트시티 속초 구현을 주요 시정 목표로 삼은 바 있다. 시에서는 속초형 콤팩트시티 추진 방향 보고회를 통해 59개의 관련 사업을 발굴하며 콤팩트시티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워크숍은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습득함은 물론, 관계 부처 및 공사와 향후 속초시 발전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속초형 콤팩트시티’ 구현을 통해 다른 무엇보다도 시민이 편리하고 행복한 속초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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