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란을 관리 중인 어미 대문어.
강원특별자치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최근 대문어 자원의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부화 유생 방류와 어린 문어(5cm급 이상) 인공 종자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대문어는 강원 연안 해역에서 매우 중요한 경제적·생태적 가치를 지닌 품종이다. 특유의 담백한 맛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도 대표 고소득 어종이지만, 최근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대문어 어획량은 2015년 1,339톤, 2018년 1,494톤, 2021년 1,700톤까지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1,347톤으로 약 300톤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관련 기관과의 공동 협업을 통해 대문어의 생태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어업 환경 조성을 목표로 부화 유생 방류와 생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이번 달까지 도내 속초시와 고성군, 동해시 연안해역에 현재 사육·관리 중인 부화 유생 약 1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 이후에도 센터 내 구축한 시험 연구 시설을 활용해 어린 문어(5cm급) 인공 종자생산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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