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이 속초시를 시작으로 새해부터 지역발전을 견인할 주요 핵심 사업들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석호인 영랑호를 시민 친화적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민간투자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영랑호의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존 시설과 인프라를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랑호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이용을 위해서는 환경적 측면을 적극 반영해야 하는 만큼,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도 담아내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영랑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한 약속이 추상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게 시민들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최북단 고성군은 올해부터 울산바위케이블카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확정했다. 오래전부터 고성군민들이 추진해온 이 사업 역시 열악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기대감이 큰 반면, 일부 제기될 환경문제와 도내의 무분별한 케이블카 개설 추진에 따른 부정적 시각은 해소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양양군 역시 올해 스마트육상연어양식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하는 시점을 맞아 취·배수관 등 해양환경 문제에 대해 보다 꼼꼼하게 짚어봐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전국적인 탄핵 정국 속에서도 설악권 3개 시·군이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감 역시 크다. 을사년 새해 긴 설 명절을 앞두고 설악권 주민들 모두가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며 모처럼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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