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리> 표지.
“향토 및 지역사회에 대한 일반시민과 학생들의 무관심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세계지리, 한국지리와 더불어 향토지리를 지리의 주체적 토대로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속초지리>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최근 <속초지리>를 펴낸 속초·고성·양양 지리교과연구회의 최영택 회장(속초고 지리교사)은 책의 서문에서 발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 회장은 “여행이 일상화된 시대에 먹고 마시고 즐기는 관광이 주류를 이루면서 지자체에서도 관광 수익 창출이라는 목표에 집착해 지역의 역사, 문화, 지형, 환경, 인구, 지역 정서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에 소극적이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도 큰 애착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에서는 모든 고교에서 1학년 때 ‘통합사회’를 학습하지만, 지역사회에 대한 단원은 몇 페이지에 불과하며 이것마저 대도시를 사례로 언급하고 있어 자기가 살고 있는 향토와는 거리가 멀다”며 “‘속초지리’를 통해 관광 일번지에 거주하는 속초시민과 학생들이 알면 알수록 보배 같은 향토의 참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속초지리>는 최근 출간된 <속초시지>에서 지리 부분을 발췌, 편집한 것으로, 최영택 교사를 비롯해 김우람·임재영·윤미연 속초여고 교사, 이현주 고성고 교사, 한상훈 주문진고 교사, 김창섭 원주고 교사 등 7명의 저자가 분야별로 나눠 집필했다.
책의 내용은 △위치와 행정구역 △지질과 토양 △산지 지형 △하천 지형 △해안 지형 △기후 △생태 환경 △도시의 형성과 변천 △촌락의 형성과 변화 △인구로 구성됐다.
지리교과연구회는 향후 자료를 보완하고 재편집해 <속초지리>를 내년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교육감 인정도서’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속초지리>는 비매품으로 소장을 원하는 이들은 최영택(010-3977-4197) 교사에게 연락하면 받아볼 수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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