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이 모기지 항공사 부재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맞아 강원자치도의 노력에 힘입어 베트남 노선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활성화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 노선은 오는 3월 3일까지 총 22편이 운항되며, 현재까지 2차례 운항해 평균 94.3%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노선은 강원자치도가 2025~2026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정하고 도내 공항을 통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 항공편 모객 차원에서 기획한 구간이다. 옛 플라이강원의 인수합병 등 어려운 상황에서 양양국제공항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기편으로 개설한 것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동해안과 설악권으로서는 다행이다. 다만, 임시방편으로 양양국제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연명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속 가능한 양양국제공항 운영을 위해서는 옛 플라이강원을 인수 합병한 파라타항공의 정상 가동이 필수적이지만, 이 또한 최근 항공업계의 복잡다단한 구조조정으로 쉽게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이에 최근 항공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의 행보를 눈여겨봐야 한다.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양양쏠비치와 설악대명리조트·골프장을 양양과 속초에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표 리조트&호텔 그룹이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와 에어프레미아의 주주로 참여하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재편과 연계해 잰걸음에 나서는 형국이다.
따라서 양양국제공항이 그동안의 침체를 딛고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된 항공사가 모기지로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동해안 시군들도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들과 국제공항을 연계할 수 있는 정책적 비전을 구체화하는 선제 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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