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크루즈 산업과 양양군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고성군의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등 설악권의 핵심사업들이 새해를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의 현안사업으로 역점 추진된다.
강원특별자치도(이하 강원자치도)가 설악권을 포함한 영동 6개 시군과 남부권 4개 시군의 획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한 3대 비전과 9개 전략으로 구성한 ‘제2청사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에 수립한 ‘제2청사 비전과 전략’은 영동·남부권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면밀히 분석, 특화·발전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3대 비전은 △친환경 미래산업 △글로벌 관광 △블루 이코노미 해양수산으로 구성했다.
이와 관련, 설악권의 주요 핵심사업인 글로벌 관광분야는 △해양레저 △크루즈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해양과 산악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해양레저산업은 고성군의 해양생태공원 지정과 반려동물비치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며 올 한해 8만6천여명을 유치한 워케이션 성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속초시 등 영동지역에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크루즈 산업은 속초를 거점도시로 육성하며, 오는 9월에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강원도민 크루즈 체험단(70팀, 140명)을 운영해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 의견 수렴과 긍정적 인식 확산에 나선다.
케이블카 산업은 지난해 6월 착공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친환경 방식으로 시공 중이며, 향후 강릉~평창 구간 케이블카 추가 건설을 검토 중으로, 1월 중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블루이코노미 해양수산 분야는 속초·양양·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을 중심으로 △K-연어 △어촌재생 △항만물류가 추진된다.
양양군을 거점으로 한 K-연어는 이달 발표 예정인 양양 수산식품 클러스터 예타대상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300억원이 투입된 연어 양식시험센터는 오는 3월 중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어촌 재생 사업은 어항 보수 등 재정비를 포함한 어촌 신활력 3개 사업 총 396억원을 투입하며 외국인 근로자 숙소는 현재 6개가 추가 건설 중이다.
항만 물류사업은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국제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속초시의 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따라 속초·고성·양양 등 설악권 3개 시군은 강원특별자치도의 3대 비전과 9개 전략사업에 발맞춰 새해부터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앞으로 설악권을 필두로 영동·남부권 10개 시군의 행정 거점이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맞춤형 시책 구현과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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