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통일전망대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
북부권 경제활성화 및 균형발전 도모…송지호 꿈나눔 주민활력센터 조성
함명준 고성군수 역점 추진
고성군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고성만의 매력을 살린 다양한 관광·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희망찬 미래와 평화의 중심 고성’ 비전 실현을 위해 고성만의 매력을 살린 맞춤형 관광·문화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고성 북부권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인 가운데 사업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군은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원활한 지정 추진을 위해 지난달 16일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화진포는 국내 최대 석호로 빼어난 생태 경관, 풍부한 해양생물자원, 역사문화유적을 자원으로 국비 2천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 지정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군은 이번에 제출한 신청서를 토대로 △화진포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 105㎢ 신규 지정을 통해 동해안 생태보전축 확대 및 해양보호구역 대형화를 추진 △11개 생태 정원·4개 생태길이 어우러진 친환경 해양생태관광 정원벨트 조성 등 차별화와 특성화한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종합구상을 밝혔다. 이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뛰어넘는 해양공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다.
해양수산부의 10년간 중기계획에 따라 화진포가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조성되면 경제적 파급효과 1조2,364억원과 7,576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어 군은 고성 통일전망대가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통일전망대 일원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이용진흥지구’는 산지관리법, 민통선산지법, 백두대간보호법 등에서 규제 완화와 행위 제한 해제가 일괄 적용되는 구역으로, 이번 지정으로 민통선 내 개발이 지연됐던 고성 통일전망대 사업이 재가동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에 군은 올해 ‘DMZ 생태관찰 전망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112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생태전망대 2개소와 연결로(출렁다리) 220m를 오는 5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DMZ 생태체험 무빙워크 및 판매·홍보시설, 생태 탐방로’ 조성과 기존의 ‘휴게소 및 탐방로 안내센터 리모델링’ 등 통일전망대 주변을 맞춤형 글로벌 생태쉼터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성군이 통일전망대 일원의 대규모 투자사업을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 전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송지호 꿈나눔 주민활력센터’가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죽왕면 오호리 산39-13번지 일원에 사업비 87억5천만원을 들여 전체 면적 1,871㎡, 지상 3층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노인문화센터, 체력 단련실, 다목적실, 프로그램실, 주민 자치 교육실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이 센터를 통해 인구 감소와 노령화, 지역 경기 침체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귀농 어업인과 귀촌인의 유입을 유도해 젊고 활기찬 지역사회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해양심층수 고성진흥원과 해양심층수 전용 농공단지를 비롯해 제2 특화 농공단지 조성 위치 인근에 센터가 조성됨에 따라 심층수 활성화로 인한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 등 연계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고성군은 올해 중앙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와 전략적 접근을 이어가며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우리군이 한반도의 평화·관광 거점도시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도록 전 공직자들과 함께 주요 핵심사업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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