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형 콤팩트시티’ 적극 추진…통합 역사·역세권 개발 총력전
설악동 재건사업·여객터미널 활성화·스마트 교통체계 고도화
속초시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접경지 지원사업을 비록해 글로벌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사업을 본격화 한다. 사진 위는 속초항 전경모습. 아래는 콤팩트시티 조감도.
속초시는 접경지역 추가 지정으로 새해부터 큰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콤팩트 시티 조성과 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핵심 사업과 함께 문화도시 조성 사업, 설악동 재건 사업 등 글로벌 국제관광도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가장 적은 면적이면서도 63%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개발 한계를 강점과 기회로 발상전환한 ‘속초형 콤팩트시티’를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속초 지역을 역세권, 도심권, 북부생활권, 남부생활권, 설악권 등 5개 생활권으로 구분해 9분 내로 권역 간의 이동과 접근을 가능하도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관이 힘을 합해 한창 공사 중인 동서고속철사업과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의 2027년 적기 개통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최대 개발사업인 역세권 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스마트횡단보도·스마트폴 등 스마트 교통 솔루션 구축 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C-ITS 기반 자율주행버스 등 단계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등으로 원하는 곳에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는 고도화된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1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가운데 음식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 활동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도시 사업은 속초가 가진 음식문화의 매력을 국내·외로 널리 알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 잡도록 이끄는 동시에 문화발전은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속초·고성·양양 영북문화권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간 상생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시는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지역 현안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속초항 북방항로 운항 재개를 위한 선사를 유치하고, 최근 도에서 매입 완료한 속초항 국제여객 터미널에 대해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 올해 중 안정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설악동 재건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청호동 국유지 및 속초중학교 이전부지 매입 등 보다 시급한 현안사업 해결에도 만전을 기한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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