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시민대학 총동문회(회장 김정보)가 지난 2~6일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설악예술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설악산과 자연을 주제로 설악산시민대학 수료생이 준비한 사진, 그림, 서예, 시, 공예 작품 등 100여점이 전시됐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2008년 개설한 설악산시민대학은 올해 15기까지 총 44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주민들이 입학해 16주 간 사진 찍는 법, 조류 및 보호종 등 산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배운다. 수료생은 30~70대로 다양하다.
설악산시민대학 총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김정보(52) 회장은 8기생이다.
“총동문회 주관으로 타 국립공원 시민대학 방문, 체육대회(6월), 전시회(10월), 봄·가을 자연보호캠페인, 금연캠페인, 야생동물 올무제거, 외래식물 ‘돼지풀’ 제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30년 역사의 속초산악회 설뫼 알파인클럽 창단멤버로 지난 90년대부터 민간산악구조대 활동, 비지정 등산로를 순찰하는 자율레인저활동을 해왔다. 현재 속초축제위원회 기획위원, 설악산악연맹 수석부회장 및 암벽등반학교 교장, 속초시산악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후배들을 이끌며 동문회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산을 사랑하고 지역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산이 그냥 좋아요. 울산바위 40m 암벽에서 떨어져 공중에 매달린 적도 있지만 앞으로도 영원히 산을 사랑할 거예요.”
김 회장은 영랑초, 속초중, 속초고를 나온 속초 토박이로 한화손해보험 대리점 대표를 맡고 있다. 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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