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조성계획 조감도.
고성 통일전망대가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는 고성군을 사업시행자로 지정 및 승인 고시해 향후 접경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산림이용진흥지구’는 산지관리법, 민통선산지법, 백두대간보호법 등에서 규제 완화와 행위 제한 해제가 일괄 적용되는 구역으로, 이번 지정으로 민통선 내 개발이 지연됐던 고성 통일전망대 사업이 재가동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성 통일전망대 일대는 그동안 민통선산지법에 따른 행위규제와 행정절차의 복잡성으로 인해 7년간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곳으로, 지난 1984년 개관해 연평균 약 58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였으나, 그동안 시설 노후화로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이번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으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시설개선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DMZ 생태자원과 동해안의 파노라믹한 경관자원, 한반도 분단의 역사 자원을 활용한 접경지역의 생태·안보 관광의 선도적 동부축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244억원을 투자해 전망대 내에 DMZ 산림생태지구와 안보교육지구를 조성하고, 산림과 해안 경관, 안보를 융합한 체험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강원 동북부의 산림관광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이번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및 강원특별법 시행 이후 최초 지정돼 그 상징성이 남다르고, 최초 지정을 승인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군의 대표적인 안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천식 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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