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해수욕장 in 화진포’ 조감도.
고성군이 관내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활성화 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한 화진포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 해수욕장 in 화진포’ 특화 조성에 나서 주목된다.
군은 동해안에서 가장 많은 30개소의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가장 먼저 개장하고, 가장 늦게 폐장하는 맞춤형 운영 정책을 시행해 작년 대비 22.6% 증가한 피서객을 유치했다.
하지만 화진포 해수욕장을 비롯해 최북단에 위치한 주요 해수욕장들은 물리적·심리적 접근성이 약해 피서객 수 증가에 한계성을 띠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군은 화진포 해수욕장을 필두로 특성화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선교사 셔우드 홀 박사가 1940년 화진포의 김일성 별장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창시한 것을 모티브로 한 ‘8월의 크리스마스 해수욕장 in 화진포’ 조성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선 ‘크리스마스 빅트리 광장’을 조성하고 광장 중심부에 약 40m의 크기로 조망·휴식 등이 가능한 전망대를 설치해 사계절 활용 가능한 테마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화진포의 자연·역사 및 문화를 연결하는 ‘스토리가 있는 씰 워크웨이’ △주변 숲을 활용해 50개 내외의 사이트를 보유한 ‘캠핑장’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백사장과 광장에 한 여름밤 눈발을 하얗게 수놓는 야간경관 연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위한 ‘야외 공연장’ △거진-현내 구간과 화진포를 탐방하는 ‘산타문화탐방열차(전기차)’ 등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화진포 해수욕장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천식 인턴기자 limcun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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