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외국인들의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편리 증진을 위해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속초시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등 이민자들이 무인민원발급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속초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등을 포함해 360여명이 넘는 상황이나, 무인민원발급기에 별도의 외국어 지원 서비스가 없어 외국인들이 이 기기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외국인의 민원 방문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거주 외국인의 77%에 달하는 280여명의 외국인들이 민원 신청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한 외국인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기타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무인민원발급기에 한국어 외에도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일본어 서비스를 탑재함으로서 외국인들이 주요 민원 7종(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토지대장, 건축물대장)의 서류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외국어 지원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외국어 지원 서비스는 24시간 운영되는 시청 종합민원실 옥외 부스에서 지난 17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이용자 만족도 및 호응도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지원 서비스 도입을 통해 우리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별도의 통역 없이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채환 기자 gukyo10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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